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투표에서 광주가 2015년 U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광주시는 FISU 집행위원 27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경쟁도시인 캐나다 에드먼턴과 대만 타이베이를 따돌렸다. 그러나 FISU는 규정에 따라 경쟁도시별 자세한 득표현황은 발표하지 않았다.
이로써 광주는 지난 1997년 무주 동계유니버시아드와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세번째로 유니버시아드를 유치한 국내도시로 이름을 올리게됐다.
광주는 이날 최종 프리젠테이션에서 최적의 환경과 경기조건, 그리고 FISU 발전을 위한 기여 등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또 현지실사 평가에서도 53개 항목에서 410점 만점에 397점을 얻어 에드먼턴(389점)과 타이베이(354점)를 제쳤다.
이명박 대통령은 개최도시 확정직후 광주시에 축하전문을 보내 “이번 대회유치는 우리나라와 세계 대학 스포츠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광주시가 명실상부한 세계 속의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유치활동에 열과 성을 다해 온 광주시민들께 깊은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고 밝혔다. 25일 귀국하는 유치단의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계획했던 유치위원회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를 애도하는 차원에서 간단한 보고행사로 대신키로 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