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정보기술, 본업보다 투자…참좋은레져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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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통합(SI) 업체 위즈정보기술이 주식 투자로 막대한 차액을 챙기고 있어 주목된다.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잘 나가는 자전거ㆍ바이오 '테마주'에 투자해서다.
특히 위즈정보기술이 현재 9% 가량 지분을 보유 중인 고급 자전거 판매기업 참좋은레져 주가가 최근 쉼 없이 급등하고 있어 평가이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위즈정보기술은 당초 비상장사인 참좋은여행 지분 23.3%를 보유중이었으나, 이 회사가 작년 7월 첼로스포츠(현 참좋은레져)와 합병하면서 지금의 참좋은레져 지분 7.78%(76만8183주)를 확보했다.
이후 올해 4월 장내에서 추가로 지분을 더 사 참좋은레져 지분율을 9.07%(89만5720주)까지 늘렸다.
위즈정보기술이 참좋은레져 지분 확보에 투입한 자금은 총 40억원 가량이다. 이 지분의 현재 가치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124억원에 달한다.
최근 증시에서 자전거주가 강한 테마를 형성하며 연일 급등하고 있어 위즈정보기술이 확보한 참좋은레져의 지분가치는 하루에도 수억원씩 늘어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20분 현재에도 참좋은레져는 가격제한폭(14.70%)까지 오른 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쯤 되자 "자전거주 급등에 따른 가장 큰 수혜주는 위즈정보기술"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위즈정보기술의 투자 수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코스닥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줄기세포주 차바이오앤으로도 '대박'을 냈다.
위즈정보기술은 2005년 차병원 산하의 벤처 바이오기업 차바이오텍의 유상증자에 참여, 이 회사 주식 20만주를 50억원에 취득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2월 코스닥 상장사 디오스텍(현 차바이오앤)을 통해 우회상장했고, 이 과정에서 위즈정보기술은 차바이오텍 보유주식을 차바이오앤 74만3763주로 교환했다.
위즈정보기술은 지난 3,4월 이 지분 전량을 장내에서 분할 매각했다. 차바이오앤 주가가 올 초 4000원대에서 4월 2만원대까지 5배 가량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위즈정보기술은 최소 두 배가 넘는 차액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업계에 오랫 동안 몸 담았던 위즈정보기술의 정승환 대표가 투자 수완을 보이고 있다"면서 "회사 본업보다 투자를 더 잘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옛 한화종합금융에서 증권투신 팀장을 맡았고, 골드신용금고(현 솔로몬저축은행) 대표 등도 역임한 바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특히 위즈정보기술이 현재 9% 가량 지분을 보유 중인 고급 자전거 판매기업 참좋은레져 주가가 최근 쉼 없이 급등하고 있어 평가이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위즈정보기술은 당초 비상장사인 참좋은여행 지분 23.3%를 보유중이었으나, 이 회사가 작년 7월 첼로스포츠(현 참좋은레져)와 합병하면서 지금의 참좋은레져 지분 7.78%(76만8183주)를 확보했다.
이후 올해 4월 장내에서 추가로 지분을 더 사 참좋은레져 지분율을 9.07%(89만5720주)까지 늘렸다.
위즈정보기술이 참좋은레져 지분 확보에 투입한 자금은 총 40억원 가량이다. 이 지분의 현재 가치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124억원에 달한다.
최근 증시에서 자전거주가 강한 테마를 형성하며 연일 급등하고 있어 위즈정보기술이 확보한 참좋은레져의 지분가치는 하루에도 수억원씩 늘어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20분 현재에도 참좋은레져는 가격제한폭(14.70%)까지 오른 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쯤 되자 "자전거주 급등에 따른 가장 큰 수혜주는 위즈정보기술"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위즈정보기술의 투자 수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코스닥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줄기세포주 차바이오앤으로도 '대박'을 냈다.
위즈정보기술은 2005년 차병원 산하의 벤처 바이오기업 차바이오텍의 유상증자에 참여, 이 회사 주식 20만주를 50억원에 취득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2월 코스닥 상장사 디오스텍(현 차바이오앤)을 통해 우회상장했고, 이 과정에서 위즈정보기술은 차바이오텍 보유주식을 차바이오앤 74만3763주로 교환했다.
위즈정보기술은 지난 3,4월 이 지분 전량을 장내에서 분할 매각했다. 차바이오앤 주가가 올 초 4000원대에서 4월 2만원대까지 5배 가량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위즈정보기술은 최소 두 배가 넘는 차액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업계에 오랫 동안 몸 담았던 위즈정보기술의 정승환 대표가 투자 수완을 보이고 있다"면서 "회사 본업보다 투자를 더 잘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옛 한화종합금융에서 증권투신 팀장을 맡았고, 골드신용금고(현 솔로몬저축은행) 대표 등도 역임한 바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