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준혁이 ‘2% 부족한’ 캐릭터에 대한 강한 열의를 엿보였다.

이준혁은 최근 한경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냉철하고 까칠한 역할을 많이 맡았었는데, 앞으로는 다작(多作)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고 싶다”면서 “특히 멋있는 연기는 하고 싶지 않다”라고 못박았다.

잘생기고 완벽한 능력의 ‘엄친아’ 캐릭터를 내비치고 있는 이준혁은 이미지와는 달리, 뭔가 부족함을 겸비한, 일명 ‘모성을 자극하는’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는 것.

이준혁은 “한 예로,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보다는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조인성이 맡았던 역할처럼, 모든 것이 완벽한 인물이 아닌 엉뚱하면서도 어딘가 빈틈이 있는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 나와 잘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잘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실제로 자신 또한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고 몸을 낮췄다.

한편, 그동안 ‘나쁜 남자’ ‘까칠남’ ‘엉뚱한 매니저’ 등을 연기해온 이준혁은 새 드라마 ‘시티홀’을 통해 엘리트 공무원으로 변신, 또 다른 연기력을 피력할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