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훈 기자의 증시 브리핑] 코스피·코스닥, 나흘째 상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증시가 나흘째 상승랠리를 지속했습니다.
경제팀 권영훈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개장 초, 국내 증시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았는데요.
어제 뉴욕증시는 모건스탠리가 대규모 손실을 기록해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는데요.
여기에 이번 달 들어 코스피가 150p 오르는 등 단기 급등한 데 따른 조정 우려도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는 오늘도 꿋꿋이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1367선에서 상승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94% 오른 1,368.80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나흘째 상승랠리를 지속하며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것입니다.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세가 국내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는데요.
오늘 하루 개인은 300억원과 외국인은 1500억원 넘게 매수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1600억원 이상을 매도했습니다.
특히, 개인의 경우 10일째 매수를 한 데 반해 기관은 지난 6일 이후 무려 15일째 매도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기간 매도규모는 4조 5천억원에 이릅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300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업종 대부분은 강보합세로 마감한 가운데 화학업종은 3% 이상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증권사들은 화학업종에 대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높은 마진을 유지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고 있습니다.
LG하우시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한유화와 서흥캅셀, KG케미칼 등은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올랐고 포스코와 신한지주는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0.82% 오른 514.09로 마감했습니다.
이 역시 올들어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입니다.
다음으로 증권 관련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하이닉스의 7천억원 유상증자 발표와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방안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주가의 가장 큰 변수는 여전히 D램 가격인데요.
유상증자 참여 여부도 D램값 동향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김의태 리포트)
스테인리스 가공 전문기업 티플랙스가 상장 첫 날을 상한가로 시작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김민수 리포트)
한국알콜의 관계회사인 ENF테크놀러지가 다음달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어떤 회사인지 김택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택균 리포트)
전문가를 연결해 최근 증시 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교보증권 김동하 연구원과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질문1)
미국 주택지표가 소폭이나마 개선됐다고 하는데요. 세계 경제위기를 촉발한 미국 부동산시장의 회복은 글로벌 경기개선의 신호탄으로 인식해야 할까요?
(답변1)
최근 주택지표 개선은 미국정부의 제로금리 통화정책과 모기지 담보증권(MBS) 매입을 통한 유동성공급 정책이 주요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선된 모습을 보인 주택지표들은 그 수준자체가 지나치게 낮어 침체국면에서의 기저효과가 주택 지표 개선의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여 집니다.
또한 서브프라임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케이스-쉴러 지표가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금번 주택지표의 개선에 희망을 가질 수는 있지만 중요한 의미를 두기에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생각됩니다. 향후 미국 주택 시장이 회복하게 된다면 미국 금융권의 자산 건전성 향상을 통해 대출이 증가되어 경기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주택가격의 급락으로 인한 ‘역자산효과’로 위축된 가계소비와 투자의 회복시켜 글로벌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
(질문2)
내일(24일) 삼성전자 실적발표를 앞두고 IT업종이나 종목에 대한 리포트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IT 시장동향과 IT주 투자전략이 있다면 알려주시죠.
(답변2)
IT업종은 글로벌 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한국기업의 경쟁력 확인과 환율 효과로 이익 개선이 상대적으로 빠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재고순환 측면에서 보았을 때도 빠른 재고조정과 중국으로의 IT수출 회복으로 인한 수요증가를 기대 해볼 수 있어 IT산업이 불황기에서 회복기로 넘어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IT주가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 수익률이 낮었던 이유는 Valuation 부담 때문이었는데 이번 실적시즌을 통해 일정부분 해소될 수 있는지가 금번 IT업종 실적 발표의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어닝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IT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IT주들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외환시장은 어떻게 끝났나요?
환율은 어제보다 50전 내린 1,348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간 건데요.
어제보다 3원 내려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상승반전해 1352원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오후들어 하락폭을 키워 1,350원을 하회해 마감한 것입니다.
이달 초 1380원에서 지난 6일 1309원까지 떨어진 뒤 134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근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안정을 찾으면서 환율도 점차 안정권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환율과 관련해 오늘 산업은행경제연구소는 연말까지 1150원대로 추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권기자, 수고했어요.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