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장단 대폭 물갈이...16일 발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당초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이뤄집니다.
삼성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이르면 오는 16일 계열사 사장단의 절반 가량을 교체하는 인사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장단 인사는 김용철 사건으로 2007년과 2008년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지 못한데 따른 후속인사로 삼성 안팎에서는 중폭의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삼성 고위관계자도 14일 "사장단 인사폭은 예년 수준에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라며, "인사기준은 인사위원회 위원들이 사회적 통념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인사폭이 커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정보통신총괄사장을 투톱체제를 갖추고 모바일사업과 나머지 사업을 통합해 2개 사업부 체제로 전환시킨 점은 이번 인사의 핵심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장단 인사와 함께 계열사들의 조직개편도 대대적으로 이뤄질 예정이어서 이번 사장단 인사가 그동안의 정체된 분위기를 쇄신하는 동시에 이재용 전무의 후계구도를 염려해 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은 사장단 인사를 최종 확정해 오는 16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