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3일 부진한 경제지표와 실적 속에서 대안이 될 수 있는 종목 31개를 제시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정책 이벤트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거시경제지표로 이동될 것"이라며 "지표 악화로 인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기업실적 불안까지 겹친 상황이다.

미국 알코아는 12일(현지시간) 지난 4분기에 주당 1달러49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해 6년만에 적자전환됐다고 밝혔다. 알코아의 부진한 실적발표가 예상되면서 미국 상품주가 급락했다.

국내도 15일 포스코, CJ, LG화학, 16일 신세계, KT, LG디스플레이 등 기업실적 공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거시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불안이 공존하고 있다는점에서 지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점"이라며 "업종이나 종목 선택의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실적 추정치가 상향조정된 기업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4분기 및 올 1분기 실적 추정치가 지난 12월 첫째 주에 비해 상향조정된 기업으로 금호타이어, 네패스, 넥센타이어, 두산, 셀런, 신세계 I&C, 아모레퍼시픽, 아모텍, 아이디스, 엔씨소프트, 영원무역, 우리투자증권, 웅진씽크빅, 인터파크, 제일모직, 코리안리, 키움증권, 포스렉, 한국타이어, 한진중공업, 현대모비스, 현대미포조선, 현진소재, CJ인터넷, GS홈쇼핑, KCC, KT&G, KTF, LG데이콤, LIG손해보험, NHN을 선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