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사진)은 2일 서소문동 본사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지난해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과 활발한 경영활동에 힘입어 매출은 2조3000억원으로 2조원 시대를 열었고 영업이익도 1300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해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새로운 가족이 된 이후 경영정상화를 이뤘다"며 "그룹 내 물류계열사의 통합운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과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부 결속을 다져 성장을 지속해 나가면 글로벌 경제위기의 한파를 이겨낼 수 있다"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항만과 택배터미널 등 영업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