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다우케미컬 악재로 소폭 하락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31.62포인트(0.37%) 떨어진 8483.93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9.92포인트(1.30%) 하락해 1510.32를 나타냈고, S&P 500지수는 3.38포인트(0.39%) 떨어진 869.42로 장을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쿠웨이트 정부펀드가 세계 최대 폴리에틸렌업체 다우케미컬의 플라스틱 사업부문 50%를 매입하기로 한 계획을 취소하면서 관련 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다우케미컬이 19% 곤두박질쳤고, 당초 다우케미컬이 인수하기로 계획했던 롬앤하스(Rohm & Haas) 주가도 자금조달 실패 우려때문에 16% 떨어졌다.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 동안 소매업체들의 매출액이 40년만에 최악이라는 분석에 소매업체 주가는 1.2% 떨어졌다. 소매산업 컨설팅업체 스트래티직 리소스 그룹(Strategic Resource Group)은 내년 2월까지 버티지 못하고 파산하는 소매 체인들이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폴로 브랜드를 갖고 있는 존스어패럴그룹(Jones Apparel Group Inc.)이 19%, 여성의류업체 리즈클레이본(Liz Claiborne)이 13% 폭락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주들은 힘을 받았다.쉐브론이 1.7%, 옥시덴틀석유(Occidental Petroleum Corp.,)가 4.1%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2.31달러(6%) 오른 40.0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