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바이온은 중국 북경진로음료유한공사의 최대주주인 이호준씨로부터 이 회사의 지분 19%를 160억원에 양수키로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또 메가바이온은 이번 지분 양수 계약을 통해 중국 북경진로음료유한공사에서 생산될 제품에 대한 국내외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게 된다.

북경진로음료유한공사는 1995년 한국의 진로그룹과 중국 위생국이 합작 설립한 회사다. 2001년 진로 그룹 파산으로 영업이 중단된 후 이호준씨가 진로그룹 지분 인수 후 법적문제를 해결하고 시험가동 중인 상태라고 메가바이온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내년 4월 중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가바이온 관계자는 "북경진로음료유한공사가 현재 주요 사업으로 천연 광천수 제조를 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중국 내 널리 알려진 진로의 브랜드(북경 진로)를 이용한 주류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