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간신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7일 전일대비 0.98포인트, 0.29% 오른 338.83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로 내렸다는 소식에 급등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장중 약세로 떨어졌다.

하지만 개인이 대거 순매수에 나선데다 기관도 후반에 매수 우위로 돌아선 덕분에 지수는 강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110억원, 5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06억원 순매도했다.

SK브로드밴드가 10% 가까이 뛰면서 다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SK브로드밴드에 대해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에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CJ홈쇼핑, GS홈쇼핑도 각각 6.78%, 5.66% 급등했다. 그 밖에 메가스터디(1.39%), 평산(1.89%), 다음(2.84%), 주성엔지니어링(2.61%) 등도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2.31%), 키움증권(-1.82%), 성광벤드(-2.54%), 유니슨(-1.34%), 에스에프에이(-1.87%), 하나투어(-2.08%) 등은 하락했다.

적대적 인수합병(M&A) 공격자 측이 요구한 임시주총 소집이 기각됐다는 소식에 씨모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오양수산(상한가), 신라수산(상한가), 한성기업(13.34%) 등 수산주(8.31%)와 중앙백신(8.31%), 대한뉴팜(14.07%) 등 백신주가 중국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소식에 동반 급등했다.

삼협글로벌이 70억원 규모의 채무면제 소식에 가격제한폭인 815원으로 올랐다.

중국 게임업체로 매각된다는 설이 나온 예당온라인이 4.87% 올랐고, 최대주주인 예당은 상한가인 1010원으로 치솟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