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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性] 남편의 친구, 아내의 친구를 탐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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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은 망년회 하는 달이다. 1년을 잘살고 나서 작년에 썼던 유언장을 찢고 다시 쓴다든가 뭐 그런 의미있는 일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저 보통 때는 사내들끼리 모이다가 연말이 되면 으레 아내를 동반하는 모임을 갖는다. 평상시 이런 친구들과 모여서 오직 술만 마시니 아무리 늦더라도 이해해달라는 의미인 것인지,1년 동안 고생한 아내에게 코에 바람 쐐 주면서 점수 좀 따보려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연말이 되면 나라가 다 술렁거리며 흥청대는데,부부동반 모임에 가면 서로서로 못 만났던 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남의 아내랑 악수도 하고 눈도 마주치며 웃기도 한다. 이때가 아주 중요한 타임이다. 연애할 때도 완전히 내 거라는 확신이 들기 전에 친구들에게 자랑하다가는 뺏기는 수가 있듯이,결혼해서 얼마간 산 사람들은 부부가 서로 지루해하고 권태로워 한눈 팔기 쉬운데 멍석까지 깔아주니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다. 사람은 아주 먼 곳에 살거나 생판 모르는 남남끼리 눈이 맞기는 쉽지 않다. 그저 가까운 곳에서,자주 만나는 사이에 일은 벌어지기 십상이다.

    이런 일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가 보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이와 같은 간통사건이 수백 건 넘게 등장한다. 우리가 존경하는 조선의 명재상 황희 정승도 친구의 아내와 간통을 했다고 한다. 사형당한 친구의 아내가 종을 죽이고 두려워 황희를 찾아왔는데 자신의 집 뒷마당 토굴에 숨겨놓고 밤이면 밤마다 정을 나눴다는 것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끼리 만나다 보면 필이 통하고 사고를 치게 되는데 망년회는 아주 자연스러운 외간남자와 하트가 날아 다닐 수 있는 공식적인 통로가 될 수 있다. 집에서 혼자 있을 땐 괜찮았는데 여러 남자를 놓고 보니 말하는 것,행동하는 것 하나 하나 실시간으로 남편과 비교되는데 내 남자가 우월하다는 생각이 들면 문제가 없으나 그 반대일 경우 배알이 꼴린다.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던 스토리가 실제로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 남편은 술만 먹었다 하면 매너가 꽝이거든요.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이 여자 저 여자한테 술을 강제로 먹이려고 하지 않나,아무한테나 엉겨붙지 않나. 눈곱이 끼고 입 주변에 뭘 묻히고...정말 가관이에요. 그런데 다른 집 남편이 흐트러지지 않고 술 마시는 거 보면 화나지요. "

    "다른 집 와이프는 능력 있어 돈도 잘 벌고,역시 사회생활을 해서 그런지 말하는 것도 화통한데다 세련되기까지 한데,우리 마누라는 분위기 파악 못하고 엉뚱한 소리나 해대고,허벌나게 먹어대는 꼴을 보면 정말 싫죠."

    여자는 '제수씨 제수씨' 하며 자기 아내 옆에 두고 치켜주는 립 서비스로 호의를 베푸는 남자가 싫지 않다. 분위기가 업되면서 화끈하게 폭탄주를 돌리면 내숭과 박수와 찬사가 난무하기 시작하는데 공주과에 속하는 여자에게는 흑기사가 여럿 나타날 수 있다. 내 남편이 아니라 남의 남편이 냉큼 마셔줄 때 그 분께 마음이 쏠리기 쉽다.

    내친김에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기는데,남이야 노래를 하든 말든 노래책을 뒤지거나 떠들고 있을 때 노래하는 남의 아내 옆에서 탬버린을 흔들어주거나 춤을 춰주거나 어깨를 지그시 만지는 얍삽한 남자도 있다. 진도가 더 나가면 용감무쌍한 남편 친구가 블루스까지 추자고 하는데,쿨(?)한 척 하며 춰보라고 아내를 떠밀어내는 바보(?) 남편도 있다. 서로 알딸딸한 상태에서 귓속에다 대고 은밀한 작업용 멘트를 날려주면 평상시 못 듣던 소리에 구름 위를 날게 된다.

    시간이 지나 신데렐라는 집으로 가야 하는데 그 다음에 벌어지는 일들은 뻔할 뻔자다. 서로 삐쳐서 말 한마디도 안 하며 냉전을 벌이는가 하면 꽁하고 차곡차곡 쌓아놓는 사람도 있다. 12월은 남녀가 만나는 자리가 많을 때다. 남의 떡이 커 보일 수는 있지만 남의 거는 남의 거다. 모처럼의 부부동반 모임에서 돈독해지기는커녕 기분 잡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한국성교육연구소 www.sexeducat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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