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교류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불안한 상황에 놓이면서 개성공단 2단계 조성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시행을 맡은 한국토지공사는 '좌불안석'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지난해 말 개성공단 1단계 조성 공사가 끝났습니다. 국고지원을 포함해 토지공사가 투입한 사업비만 2천600억원이 넘습니다. 여기에 도로와 통신, 기업들의 생산설비 투자금액까지 합하면 1조4천억원을 웃돕니다.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만큼 남북 교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남북간 철도운행 중단과 남측 상주인원 축소 등 북측의 강도 높은 조치로 상황은 180도 변했습니다. 토지공사가 추진중인 2단계 조성 사업도 좌초 위기에 놓였습니다. "1단계 준공됐으니까 2단계를 연결해서 하는 것 생각했는데, 기업들 수요도 있고... 이런 상황이라면 속도조절이 좀... 지연되지 않겠는가" 이미 지질조사와 문화재 기본조사 등을 마친 상태지만 남북 관계 개선 여부에 따라 무기한 연기하겠다는 얘기입니다. 개성공단 2단계 개발은 1단계의 2.5배인 825만㎡ 면적에 산업단지와 배후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83%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1단계 사업은 내년까지 입주가 끝날 경우 남북한을 포함해 연간 9만7천개의 일자리와 2조7천9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토지공사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2단계는 면적기준으로 봤을 때 2.5배인 6조9천억원이란 경제적 가치를 갖고 있는데, 이 사업이 수포로 돌아갈 판입니다. 일각에선 2단계 사업이 전면 백지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