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대가인 워런 버핏이 한국에 온다면 어떤 종목에 투자를 할까. 삼성증권은 11일 롯데삼강 현대모비스 에쓰오일 등이 워런 버핏의 가슴을 뛰게 할 종목이라고 추천했다.
이 증권사 전종규 연구원은 "워런 버핏의 주식 투자는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계속됐고 결국은 위기가 극복되는 순간에 빛을 발했다"며 "지금이 한 세대에 한번 나타나는 위기라면 그만큼 좋은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기업들의 기초체력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며 워런 버핏의 시각에서 △현금흐름 △안정적인 영업이익률 △투자자금 대비 수익성 등이 뛰어난 기업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곳간(현금흐름)이 가득한 기업들은 웬만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위기 국면에서 체력이 약한 기업들이 쓸려 내려간 뒤 더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순부채비율이 낮고 지난 3년간 거둬들인 영업현금이 시가총액보다 큰 롯데삼강과 포스코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을 대표적인 예로 제시했다.
경기 사이클이나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에도 크게 휘들리지 않고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도 안전한 투자처로 꼽혔다. 지난 7년간 꾸준한 이익률을 유지한 현대모비스 신세계 LS 등이 영업 안정성이 뛰어난 종목으로 추천받았다.
전 연구원은 이어 "같은 제품을 만들어도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아 투자한 자금보다 더 큰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에쓰오일과 KT&G 성광벤드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