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7.70포인트(0.82%) 오른 946.45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의 파격적인 금리인하에도 아시아 증시 하락과 수급 경색에 따른 부담으로 장 중 892.16까지 밀려났던 지수는 막판 연기금의 대규모 순매수에 가까스로 숨통이 트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동반매도에 나섰지만 기관이 6000억원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전기가스(9.70%) 전기전자(5.27%) 철강(4.48%) 등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반면 유통 섬유의복 제약 등 내수 관련주들은 경기 침체 우려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가 기관매수세에 힘입어 닷새만에 반등해 7.48% 급등했다. 또 삼성SDI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는 등 주요 IT(정보기술)주들이 줄줄이 뛰었다. 포스코(8.68%) 한국전력(10.95%) 현대차(10.49%) 등 대형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금리인하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한지주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은행주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건설(4.30%) GS건설(3.63%) 현대산업(4.00%) 등 주요 건설주도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