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하는 백화점 세일 판매실적이 걱정스러울 정도였다고 합니다. 소비의 문제라는 점에서 우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국내 한 대형 백화점. 세일이 끝나자마자 대규모 기획전에 돌입했습니다. 따뜻한 날씨탓에 부진했던 의류판매를 늘리고 고객을 한명이라도 더 잡아보자는 의돕니다. 롯데백화점은 여성복 3,5,7만원이라는 균일가 행사를, 현대백화점은 벌써부터 겨울옷 기획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좀처럼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역시 불투명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백화점의 최대 성수기인 가을세일 실적은 지난해의 3분의 1수준에 머무르며 경기한파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실적도 9월들어 크게 꺽인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영업이익이 11%나 줄었습니다. 백화점의 매출 부진은 불황에도 끄떡 않던 부유층의 소비도 줄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늘어난 명품매출 증가는 그동안의 명품 가격인상이 반영된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또 환율급등으로 면세점과의 가격차가 좁혀지면서 일시적으로 고객이 몰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경기악화권에 접어든 백화점. 각종 기획행사로 고객잡기에 나섰지만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