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8.19 17:14
수정2008.08.19 17:15
상반기 바이오업체들의 실적이 엇갈렸습니다.
단기적 성과를 바라보기 힘든 바이오벤처의 특성상 대부분 적자를 냈습니다.
바이오 기업들의 실적을 유주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상반기는 흑자기업을 발견하기 어려울 정도로 바이오기업에게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바이오업체 가운데 화려한 조명을 받으면서 오알켐으로 우회 상장한 셀트리온은 상반기 매출액 253억원과 영업익 43억원을 거뒀습니다.
다국적 제약사 BMS(브리스톨마이어스큅)에 공급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액은 12%, 영업이익은 60% 가량 감소했습니다.
쓰리세븐에서 중외제약으로 매각된 크레아젠홀딩스와 메디포스트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고 바이로메드와 엔케이바이오도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양재혁 한국바이오벤처협회
"바이오기업들은 꾸준한 알앤디에 투자해야 하는 성격을 가지다 보니 단기간 수익이 안 좋을 수 있다."
반면, 대형 제약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거나 독점적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바이오업체들은 실적에서 양호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한미약품에서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증가했고, 18억원대이던 영업손실을 989만원 적자로 대폭 줄였습니다.
세원셀론텍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해외 수출이 크게 증가한 인포피아도 지난해에 비해 80% 가량 증가한 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황우석 박사 영향으로 반짝 관심을 받았던 바이오업체들.
하지만,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실적이 개선되기까지는 당분간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