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공과대학 신소재공학부(학부장 백응률)는 경상북도 지역전략사업인 신소재 및 부품산업을 이끌어 갈 현장 중심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경제 발전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적으로 2004년 설립한 차세대소재부품인력양성사업단(단장 한주환)의 취업연계 산학협력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80% 이상(2008년 86.4%)의 취업률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이 중 50%가 대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사업단은 올 연말까지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포항공대와 영남대 주축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단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취업 연계 산학 협력 프로그램은 3학년 여름방학에 30∼40여개 기업에서 현장 견학 및 실습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기업에 대한 소개는 물론 기업 현장의 이해와 현장 적응력을 항상시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최우선 목표다. 3학년 2학기부터 4학년 1학기까지는 사업단이 협력하고 있는 캡스톤 디자인과정에서 학생 수준에 맞는 과제를 학생,교수,기업체의 멘토지정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한다. 학생 개개인의 업무 수행 능력 및 현장 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사업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4학년2학기부터 시작하는 인턴십 및 예약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조기에 진로를 결정하고 기업이 인력을 확보하는 데 안정성을 보장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학부 교수들과 기업 현장의 공동 과제연구 및 현장 애로 기술 자문에 학생이 참여함으로써 현장에 밀착된 맞춤형 인재과 연구 개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학부 관계자는 "4년간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인원 총 59명이 인턴 수행 후 전원 취업됐다"며 "새로운 산학 연계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부는 산학 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기업체에 대한 기술이전은 물론 산업체 기술교육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사업단은 재학생과 연구인력에 대한 장학금 지급과 외국어 교육에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어 교육에 투자하는 비용은 약 1억원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국제감각을 갖춘 인재 육성이 시급하다"며 "앞으로 해외 대학과의 교류와 연구협력도 병행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소재공학부은 기업과 학부모의 교류에도 신경쓰고 있다. 학부는 매년 교수들이 주축이 돼 산학협력하고 있는 기업을 방문한다. 또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와 학생의 진로방향 등을 현장에서 논의하는 한편 현장감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백응률 학부장은 "창의적이고 현장 적응력이 우수한 현장 인력 및 연구개발 인력을 지역 기업에 공급하는 지역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적극적인 연구 개발 협력으로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