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앤원(박천희 대표)은 원할머니보쌈 퐁립 별난소문 박가부대 등 4개 브랜드로 전국에 29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 외식기업 가운데 하나다.

1984년 청계 8가에 위치한 자그마한 보쌈집인 원할머니보쌈에서 시작한 원앤원은 1991년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 이후 18년 동안 수많은 파트너들과 함께 성공가도를 달렸다. 회사 관계자는 "대형화,세계화되는 외식산업의 추세에 발맞춰 한국의 외식 산업을 선도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앤원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문은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철저한 위생 관리와 연구개발은 기본이다. 실제 원앤원은 지난해 국내 프랜차이즈 외식 업계에서 단일투자로는 가장 큰 규모인 220억원을 투입해 천안에 식품공장을 준공했다. 1만2230㎡(3700평) 대지 위에 지하 1층,지상 4층,건평 9917㎡(3000평) 규모로 지어진 천안공장은 최첨단 생산시설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정하는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우수식품) 기준에 적합한 위생설비를 갖추고 있다. 주요 생산품목은 보쌈김치와 족발 소스 및 각종 육가공품 등이다.

원앤원은 지난해 L-글루타민산나트륨(MSG.인공화학조미료의 일종) 무첨가 제품을 출시하는 등 고객들의 건강에도 크게 신경쓰고 있다. L-글루타민산나트륨 무첨가 제품은 원재료에서부터 가맹점에 공급되는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직간접으로 인공화학조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친환경 재료만을 사용하는 것이다. 보쌈류와 족발 새싹쟁반무침면 등에 적용하면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원할머니보쌈에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식의 표준 매뉴얼화를 목표로 하는 원앤원은 가맹점이 성공할 수 있도록 △철저한 상권분석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한 신선한 식자재 공급 △본사 관리자의 월 2회 가맹점 순회 관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원앤원은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WIS.Wonandwon Information System)을 이용해 인사급여 회계 주문 생산 구매 가맹사업 유통사업 등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가맹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상권분석 개설상담 가맹점 이력관리 교육현황 불만접수 반품 매뉴얼분석 매출목표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 중심의 철저한 마케팅과 접객 서비스 향상,전문성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가치창출에 모든 임직원이 도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원앤원은 "성과주의 학습주의 능동주의를 바탕으로 젊고 강한 기업문화를 이뤄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문화행사와 강연 등을 통해 '창의적이며 실행력이 강한 젊은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