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자율화 조치 이후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는 중ㆍ고교가 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자율화 조치 이후인 5월 말 서울시내 고교를 대상으로 0교시 수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12곳이 0교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이 중 9곳에 대해 즉시 0교시 수업을 중단하도록 조치했고 3곳에 대해서는 이번 달 말까지 업체와 계약을 맺은 점을 감안해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 즉시 중단하도록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기 중에 변경하면 학생과 학부모에게 혼란을 줄 것을 걱정해 6월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자율화 조치에 따라 우열반 편성 역시 금지됐지만 수준별 이동수업은 기존의 영어ㆍ수학에서 다른 과목으로 확산되고 있다.
학교 자율화 조치 전후로 중학교에서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는 비율은 91.8%에서 97.7%로 5.9%포인트 증가했고 고등학교는 85.1%에서 90.4%로 5.3%포인트 늘어났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