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들어 미국의 가전회사인 제니스가 첫선을 보인 최초 브라운관 TV의 화면 비율은 1 대 1이었다.
브라운관 TV는 전자총에서 쏘아진 전자가 브라운관 화면에 빛을 발사해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한 구조를 가졌는데 전자총에서 쏘는 전자들이 일정하게 화면에 도달할 수 있도록 1 대 1의 비율을 맞춘 것이었다.
이후 기술이 발전하면서 둥근 모양의 TV는 네모로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네모 형태의 TV는 동그라미나 세모보다 더 많은 영상을 표현하기가 쉬웠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화면은 가로와 세로 비율이 4 대 3으로 정착되기 시작했다.
화면 비율이 바뀌기 시작한 것은 디지털 방송의 힘이 컸다.
사람의 '눈'이 원인을 제공했다.
가로로 돼 있는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이상적인 형태가 직사각형 모양인 데다 가로 세로의 비율이 16 대 9가 돼야 화면이 시야에 꽉차게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이 때문에 디지털 방송은 사람의 눈에 맞도록 16 대 9 비율로 전파를 출력시키도록 개발됐다.
전문가들은 16 대 9의 비율을 동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파일을 재생할 때 가장 적합한 사이즈로 부른다.
2001년부터 출시된 디지털 TV에 이어 16 대 9의 비율을 채용한 모니터와 노트PC가 속속 생겨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당초 업계에서는 16 대 10의 화면 비율을 쓴 모니터를 대거 선보였으나 PC를 통해 게임과 영화,TV까지 즐기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TV와 모니터의 경계를 없앤 16 대 9 화면의 모니터를 내놓고 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