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전격적인 퇴진으로 삼성그룹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지배구조 개선 기대로 주가상승을 보인 삼성물산은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예상밖 이건희 회장 퇴진 소식으로 삼성그룹주들의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그룹 오너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단기적으로 삼성그룹의 불확실성이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건희 회장의 퇴진이 삼성그룹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최고경영자의 공백과 전략기획실의 폐지는 삼성의 리더십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위원 "이건희 회장이 전격적으로 퇴진을 하면서 시장이 생각을 못한 부분이였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쇼크로 받아들여지는 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쇄신안 내용에 따라 그룹계열사 별로 주가의 명암은 엇갈릴 전망입니다. 우선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꺽이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왔던던 삼성물산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그룹은 현재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데는 20조원이 필요하고, 그룹 전체의 경영권이 위협받는 문제가 있다며 당분간 지주사 전환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삼성카드가 보유중인 에버랜드 지분은 4~5년 안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삼성카드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전망입니다. 제일기획은 2분기부터 계열사들이 미뤄왔던 광고물량을 집행하고 그룹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호재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와함께 삼성그룹이 은행업에 진출하지 않고 비은행 금융사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점은 오히려 삼성화재와 삼성증권 주가에는 긍정적이라는 평갑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