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한국기술산업이 거래일 기준으로 4일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오일샌드 생산공장 시설가동 및 운영허가에 대한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7분 한국기술산업은 전날보다 4.87% 오른 3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기술산업은 장 초반 4070원까지 치솟으며, 작년 12월17일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4000원대 주가를 돌파했다.

한국기술산업은 지난 15일 미국 유인타 카운티(Uintah County) 정부로부터 오일샌드 생산공장 시설가동 및 운영허가(Conditional Use Permit)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일에는 유인타 카운티내 도시계획위원회(Planning Commission)의 생산공장 시설 가동 및 운영허가(Conditional Use Permit)를 위한 청문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국기술산업측에 따르면 카운티 커미셔너와 카운티 담당 변호사,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최종 청문회에서 유인타 카운티 정부는 한국기술산업이 인수하게 된 웸코(Wembco)社의 공장 시설 가동 및 운영계획에 대해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유인타 카운티의 지방행정관은 이 자리에서 "오일샌드는 유인타 카운티 차원 뿐만 아니라 미국 전체의 국익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한국기술산업이 올해 말부터 진행될 유인타 카운티 고속도로 확장사업에 주요 아스팔트 공급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