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신흥증권을 인수해 현대차IB증권을 출범 시킨 데 이어 LS그룹도 LS네트웍스를 통해 증권업 진출을 추진하는 등 산업자본의 금융업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LS네트웍스가 이트레이드 증권 인수에 뛰어 들었습니다. 지난달 초 이트레이드증권의 최대주주인 일본의 SBI홀딩스가 지분 매각의사를 밝힌 이후 이트레이드증권 인수 대상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공시를 통해 두 회사가 협상이 진행 중임을 밝힌 것입니다. LS그룹은 당초 LIG그룹과 공동으로 종합 증권사 신설을 준비했지만 준비과정에서 시각차로 LIG그룹은 LIG화재를 중심으로 증권사 신설을, LS그룹은 LS네트웍스를 중심으로 기존 증권사 인수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트레이드증권의 매각가격은 3천억원 안팎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 가격 부담이 적다는 점과 온라인 전문 증권사라는 특성도 이번 인수의 고려 사항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LS그룹의 증권업 진출은 최근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 조치 언급 후 나온 첫 번째 산업자본의 금융 진출 시도라는 점에서도 관심입니다. 현재 CJ증권을 비롯해 교보, SK, 한양증권 등이 매물로 나와 있으며, 특히 CJ증권의 경우 롯데, GS, 대상그룹을 비롯해 이미 증권업에 진출한 한화, 현대차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증권사 M&A와 관련된 업계의 평가는 아직 보수적입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현재 M&A관련해서 시장에 나오는 얘기들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주긴 하겠지만 업계를 재편할 만큼의 큰 물건은 없다고 본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큰 영향은 없다.”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기존 증권사들이 금융투자회사로 변신을 꾀하며 덩치 키우기 전략으로 증권사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전략적 차원에서 증권업 등 금융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증권사 M&A 시장은 더욱 가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