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를 졸업한 30대 여성 의학자가 국내 지방대학 출신으로는 처음 미국 하버드 의대 조교수로 임용됐다.

주인공은 미생물학과와 일반 대학원 생명과학과를 졸업한 김자영씨(37).김씨는 경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하버드 의대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으며 최근 이 대학 비뇨기과 조교수로 임용됐다.

김 교수는 전립선암을 비롯 방광암,방광염 같은 비뇨기과 관련 질병의 메커니즘을 밝히고 유전자 조절 기술에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면서 세계 최고 권위의 임상연구 저널인 'The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2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그는 또 이 연구에 대한 업적을 인정받아 2005년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Who's Who)'에 암 생물학자로 등재되고 지난해에는 미국 비뇨기학회 우수 발표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