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17일 세계적인 화학 기업인 토탈과 손잡고 국내 윤활유 시장에 재도전한다고 공시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먼저 토탈사와 사업협동 방안으로 50대 50의 지분합작으로 '에스오일-토탈'(S-OIL TOTAL Lubricants Co., Ltd)을 설립키로 했다.

이 합작회사는 윤활유 생산과 판매를 주요 사업목적으로 하고, 2500BPD 이상의 윤활유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에쓰오일은 이 합작사에 윤활류 원재료인 윤활기유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에쓰오일 울산공장 내 윤활유 생산설비를 그대로 이용하고, 브랜드는 에쓰오일과 토탈의 기존 브랜드를 당분간 공동 사용키로 했다.

에쓰오일은 현재 12~13%인 국내 윤활유 시장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토탈과 함께 생산설비 확대 등 대규모 투자도 추진키로 했다.

또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분류해 영업조직을 새롭게 재정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