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와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6% 오르며 5개월째 3%대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호 기자! 4%를 위협하던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증가폭이 다소 둔화되며 3.6% 상승했습니다. 이는 1월과 비교하면 0.3%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4%보다 낮게 나온 수준입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물가 목표치 상단으로 잡은 3.5%를 석달 연속 돌파하면서 고공행진은 계속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는 낮게 나왔지만 유가와 곡물가격 상승 등은 여전히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 경유는 24.2% 급등했고 휘발유는 17.7%, 등유도 14.2%씩 올라 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농축수산물가는 주춤했지만 금반지 등 공업제품과 공공.개인 서비스는 모두 상승하며 서민생활에 부담을 줬습니다. 이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4.6%나 급등했습니다. 문제는 당분간 물가가 진정될 가능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선행지표격인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가 지난달 폭등하면서 1~2달 사이 소비자물가를 4%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이번주 안으로 물가안정대책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대외요인에 의한 점이 큰 만큼 뚜렷한 묘안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재정경제부에서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