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차기 주한미국대사에 여성인 캐슬린 스티븐스 국무부 동아태담당 선임 고문을 지명했다.

스티븐스 고문은 국무부에 의해 차기 주한미국대사 단독 후보로 추천된 뒤 백악관의 심사를 거쳐 주한미국대사로 최종 지명됐으며,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 청문회만 거치면 부임절차를 마치게 된다.

정통 직업외교관인 스티븐스 고문은 1978년 국무부에 들어간 뒤 주한미국대사관과 부산총영사관 등에서 근무해 한국 상황에 정통한 지한파 인사다.

스티븐스 고문은 특히 1975년부터 1977년까지 충남 부여에서 평화봉사단원으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일찌감치 한국과 인연을 맺었으며,한국말도 유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