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7.12.27 18:05
수정2007.12.27 18:05
2007년 해외건설은 국내 건설산업과는 달리 유사 이래 가장 아름다운 꽃을 핀 한해 였습니다.
해외건설은 이제 2008년 수주 400억달러 시대를 연 뒤 적어도 매년 안정적으로 300억달러 이상의 수주고를 올릴 전망입니다.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007년 12월 27일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은 397억달러.
2006년 수주액 보다 무려 241%나 늘어난 사상 최대 수주 기록을 세웠습니다.
2007년 한해동안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보이며 건설 역사를 새로 쓴 우리 해외건설은 2008년에는 400억달러 수주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300억달러 이상은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김종현 해외건설협회 기획실장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는 고유가 추세의 지속에 따른 중동지역의 플랜트 프로젝트 발주증가, 아시아 건설시장의 인프라 투자 확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에너지 자원개발국의 건설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300억달러 이상의 수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 해외건설의 전통적인 텃밭인 중동지역은 2008년에도 고유가속에 걸프연안 국가간 분쟁없는 개발경쟁으로 우리 해외건설 성장에 변함없는 효자지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국 해외건설협회 중동팀장
“국제 고유가가 지속돼 많은 오일머니가 중동으로 흘러가 2007년에 우리 해외건설 전체 수주 실적의 70%가 이 지역에서 이뤄졌는데 2008년에도 국제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별다른 지역 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한국 업체들은 2008년에 중동에서 높은 수주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세계 경제 호황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신흥 개발국가들이 경제성장에 열을 올리면서 우리에게 신시장이 계속 확대됨에 따라 건설사들은 지역과 공종을 다양화하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박일권 현대건설 해외사업 상무
“앞으로는 더욱 확대되는 동남아시장과 아프리카, 자원이 풍부한 CIS국가를 대상으로 해서 인프라구축과 대형 토목 건축공사까지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한다는 전략입니다.”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이런 추세에 발맞춰 2008년에는 엔지니어링정보센터와 해외건설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비롯해 개발의 댓가로 천연자원을 받는 이른바 ‘패키지 딜’ 사업과 해외 유시티 수출 지원 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묻지마 수주나 우리 업체끼리의 제살 깍아먹기 경쟁은 반드시 피해야 하는 만큼 업체간 자율협력과 당국의 조정 역할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박일권 현대건설 해외사업 상무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실천을 해야 될 것으로 생각되고 또 많은 신규 업체들이 해외 진출에 나서 앞으로 해외시장이 상당히 과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국내 업체간 과당 경쟁이 되지 않도록 서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은길 기자
“2007년에 400억달러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해외 수주 기록을 달성한 우리 해외건설은 이 여세를 몰아 2008년이후 매년 안정적으로 300억달러 이상의 수주고를 올릴 전망입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