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유출 사고현장에는 극심한 방제 장비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해경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기름 수거에 가장 중요한 유(油)흡착제와 흡착포의 하루 필요 물량은 최소 25t이지만 현재 확보하고 있는 재고는 5t 남짓에 불과하다.

방제대책본부는 물량이 달리자 당장 이날 방제작업에 투입해야 할 흡착제를 20여t으로 줄였고 이로 인해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손을 놓기도 했다.

문제는 12일 재고물량이 없어 작업이 사실상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에 따라 방제대책본부는 전국의 흡착제 생산공장과 원료 공급공장에 비상체제를 갖추고 물량을 최대한 공급해 줄 것을 긴급 요청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