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1무2패의 우세를 이어간다'(한국),'올해만큼은 물러서지 않겠다'(일본)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인 '교라쿠컵 제8회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이 다음 달 1,2일 일본 후쿠오카의 센추리CC(파72)에서 열린다.

한·일 양팀은 13명씩의 대표선수를 출전시켜 하루 12경기,이틀 동안 24경기를 벌여 승자를 가린다.

대회 방식은 양팀 선수들이 1 대 1로 맞붙는 '싱글 스트로크플레이'.두 선수가 18홀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쳐 더 좋은 스코어를 낸 선수가 이기는 방식이다.

이기면 2점,비기면 두 선수에게 1점씩 부여된다.

한국은 미국LPGA투어에서 김미현 이선화 장정 이지영 박세리 이정연 안시현을 대표로 뽑았고,일본LPGA투어에서는 전미정 신현주 송보배를 골랐다.

국내 몫으로는 신지애 지은희 안선주가 선발됐다.

박세리는 그 다음 주 호주에서 열리는 '렉서스컵' 주장을 맡는 바람에 첫날만 플레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한국팀은 역대 최강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내에서 9승을 올린 신지애,올해 일본에서 3승을 거둔 전미정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팀은 이런 전력을 바탕으로 통산 '5승 고지'에 오르겠다는 기세다.

일본팀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시즌 상금랭킹 1위 우에다 모모코가 불참했지만 20대 초반 선수들로 팀을 구성,대반격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보다 5세가량 낮은 23.9세다.

'영 파워'를 앞세워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올해 일본여자오픈 챔피언 모로미자토 시노부(21),JLPGA선수권 챔피언 이지마 아카네(24),그리고 이 대회에서 5승무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요코미네 사쿠라(21)가 주목할 만한 선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