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과 내달 중 대규모 분양에 나서는 수도권 서북부지역 3곳의 택지지구 중에서 가장 먼저 주택공급에 나서는 파주 신도시다.

오는 28일 1순위 접수를 시작으로 30일까지 3일간 청약일정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11일 예정이다.

지역우선공급제가 적용돼 전체 물량의 30%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으로 1년 이상 파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청약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청약과열을 우려해 청약접수 전에 실물 모델하우스는 공개되지 않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서만 내부 평면을 살펴볼 수 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각 분양업체 홈페이지나 파주신도시 동시분양 홈페이지(www.pajunewcity.com)에서 볼 수 있다.

실물 모델하우스는 당첨자 발표 이후 당첨자와 직계 가족에 한해 공개될 예정이다.

부동산 정보업체들이 전망하는 당첨예상 청약가점 점수는 30~40점 중반대다.

하지만 각 업체의 입지여건과 공급 규모에 따라 일부 단지의 미분양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가점이 낮은 청약자라도 일단 청약에 나서는 편이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 부동산114가 파주신도시 청약을 고려하고 있는 1400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파주신도시 모의청약을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청약가점 평균은 33.6점으로 나타났다.

단지별로 청약가점 평균은 30.6점에서 37.2점까지 분포됐고,단지별 최고 가점은 59점에서 79점까지 분포됐다.

모의 청약자의 절반이 경기(733명ㆍ51.9%) 거주자였으며 서울(552명ㆍ39.2%),인천(61명ㆍ4.3%) 순이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고양시 거주자(212명ㆍ28.9%)가 30% 지역우선공급 대상인 파주시 거주자(107명ㆍ14.6%)보다 많았다.

고양 일산 주민 중 낡은 아파트를 처분하고 신도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고양 덕이ㆍ식사지구의 경우 내달 초 주택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당첨권 청약가점 점수는 40점 안팎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구별로 물량이 한꺼번에 집중돼 상당 수준의 미분양 발생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파주신도시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청약가점이 낮더라도 청약접수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