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듀는 지난 23일 영어말하기시험인 OPIc의 주관사인 미국의 LTI社(Language Testing International Inc.)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LTI사는 OPIc를 개발한 비영리단체 ACTFL의 독점적 사업대행사로, OPIc 시험 판권 및 400여명의 평가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시스템 운영 및 평가자 양성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서 크레듀는 510만불을 투자해 LTI사의 지분 31% 및 2년 이내에 추가적으로 20%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전환사채를 인수, 향후 지분을 51%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정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번 인수로 크레듀는 향후 평가자 양성 및 시스템 투자와 같은 OPIc 사업 운영에 있어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됐고, 지분법평가이익도 소폭 증가(08년 1억원 내외)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7년, 2008년 OPIc 응시 인원은 4만3000명에서 9만2000명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매출액 또한 2007년 42억원에서 2008년 115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황 애널리스트는 추정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크레듀가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대상 e러닝(온라인교육) 시장의 수혜주가 될 전망이고, OPIc를 비롯한 신규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30%대의 주당순이익(EPS) 성장과 20%대의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크레듀의 LTI社 인수는 e러닝 사업 밸류체인의 핵심인 콘텐츠를 확보해 전세계로 유통시키려는 크레듀의 비전에 부합된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