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8일 해운업에 대해 컨테이너 수익성 개선이 이제 시작되었고, 벌크 초호황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컨테이너 선사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되었다"며 "미국의 주택경기 하락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컨테이너 운임은 수급 개선 및 비용상승 등의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건화물(Dry Bulk) 시황의 강세는 '슈퍼 사이클'이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초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수급이 타이트해졌기 때문이며, 중국 및 인도를 비롯한 신흥 경제대국의 원자재 수요 급증으로 앞으로도 벌크선 운임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목표가를 6만5000원으로 유지하고, 대한해운의 목표가를 42.9% 상향 조정한 30만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