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7일 다음에 대해 다음카페의 저력이 동영상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로 이어질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창영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은 NHN에 비해 약한 수익모델로 시가총액 기준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NHN 대비 순방문자수 95.8%, 페이지뷰 73%로, 향후 다음의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탄탄한 사용자 기반의 포털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다음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동영상 UCC는 검색서비스와의 시너지를 낼 수 있고 향후 저작권 문제 해결시 그 자체로 수익모델화 가능성이 있어 부족한 수익모델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양증권은 다음 동영상 UCC가 성공할 수 있는 이유로 첫째 인터넷 소비 콘텐츠의 변화, 둘째 다음의 빠른 동영상 UCC 시장내의 포지션닝, 셋째 동영상 UCC의 수익모델 가능성 등을 꼽았다.

그동안 다음의 발목을 잡았던 자회사 리스크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 다음의 자회사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이 분기 1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했고 해외 자회사의 경우 손실의 대부분이 실제 현금 지출이 발생하지 않는 손실이므로 다음의 미래가치 평가에 자회사 리스크를 반영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한 해외사업은 경험상 장기적인 로컬라이제이션의 시간이 소요되는 바, 이러한 해외자회사 관련 지분법 손실은 다음의 투자비용으로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