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가 감기 예방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의학 전문지 '코크레인 라이브러리'에 따르면 1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30종의 연구 분석 결과 비타민C 복용은 일반인의 감기 치료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18일 논문을 인용,감기 예방에 대한 비타민C의 효능은 극심한 육체적 스트레스를 겪는 이들에게서만 나타났으며 일반인의 경우 복용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마라톤 선수나 군인 등이 매일 비타민C를 복용할 경우 감기에 걸릴 확률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50%가량 줄었다.

해리 헤밀 헬싱키대 교수는 논문에서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1년 동안 매일 비타민C를 복용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비타민C가 감기 예방에 효능이 있다는 믿음은 1970년대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라이너스 폴링 박사가 자신의 저술을 통해 주장한 뒤 확산돼 감기 예방 목적으로 비타민C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