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돈 받고 성적 조작 ‥ 학부모 등 4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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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금품을 받고 학생의 내신 성적을 조작해준 혐의(뇌물수수·직무유기·뇌물공여)로 허모(55),김모(45),한모(31)씨 등 서울 강남 K고교 교사 3명과 학부모 김모씨(46·여)를 불구속 입건,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모 국립대 신입생 A군의 어머니 김씨는 아들의 고교 조기졸업을 앞둔 작년 4∼9월 K고 교사 3명에게 43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수학교사 김씨는 학부모 김씨로부터 100만원을 받고 3학년 1학기 기말고사 수학Ⅱ와 미적분 시험을 치른 A군에게 정답지를 주고 틀린 답안지를 수정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기졸업자 담당 교사 한씨는 작년 7월 A군이 기말고사 한문과 체육과목을 치를 때 자리를 비워 A군이 책을 보고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는 등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담임 허씨는 세 차례에 걸쳐 학부모 김씨로부터 23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학부모 김씨로부터 2학년 학년부장 한모씨(60)에게 청탁과 무관하게 촌지 100만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한씨가 이를 부인함에 따라 서울교육청에 비위사실 통보 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국가청렴위원회로부터 첩보를 받아 이번 사건 수사를 벌인 뒤 지난달 중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에 송치했으며 검찰은 현재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K고 교장은 "아직 공식 통보받은 바 없어 뭐라고 말할 상황이 아니다.
결론이 나오면 법대로 처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학생은 2년 만에 조기졸업해 대학에 진학했는데 8개 과목에서 532명 중 1등을 했고 나머지 과목 성적도 매우 우수했다.
학생 입장을 생각하면 현재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물의를 빚고 있는 K고 교사 3명을 즉시 직위해제했으며 검찰 조사에서 비리 사실이 드러나면 징계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모 국립대 신입생 A군의 어머니 김씨는 아들의 고교 조기졸업을 앞둔 작년 4∼9월 K고 교사 3명에게 43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수학교사 김씨는 학부모 김씨로부터 100만원을 받고 3학년 1학기 기말고사 수학Ⅱ와 미적분 시험을 치른 A군에게 정답지를 주고 틀린 답안지를 수정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기졸업자 담당 교사 한씨는 작년 7월 A군이 기말고사 한문과 체육과목을 치를 때 자리를 비워 A군이 책을 보고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는 등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담임 허씨는 세 차례에 걸쳐 학부모 김씨로부터 23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학부모 김씨로부터 2학년 학년부장 한모씨(60)에게 청탁과 무관하게 촌지 100만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한씨가 이를 부인함에 따라 서울교육청에 비위사실 통보 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국가청렴위원회로부터 첩보를 받아 이번 사건 수사를 벌인 뒤 지난달 중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에 송치했으며 검찰은 현재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K고 교장은 "아직 공식 통보받은 바 없어 뭐라고 말할 상황이 아니다.
결론이 나오면 법대로 처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학생은 2년 만에 조기졸업해 대학에 진학했는데 8개 과목에서 532명 중 1등을 했고 나머지 과목 성적도 매우 우수했다.
학생 입장을 생각하면 현재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물의를 빚고 있는 K고 교사 3명을 즉시 직위해제했으며 검찰 조사에서 비리 사실이 드러나면 징계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