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19일 아비코전자에 대해 매출 증가와 우수한 자산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최순호 연구원은 이날 탐방보고서를 통해 "주력제품인 파워인덕터의 매출이 전년대비 약 40% 증가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떨어지는 레지스터 사업부문을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인 파워인덕터의 매출을 증가시켜 전체적인 이익률 개선효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또 EDLC(Electric double layer capacitor)사업 진출을 통해 단순 제품 생산기업에서 차세대 기술을 응용, 개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부문에서 내년 매출액 8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제시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전자제품 수요가 계절적으로 적은 1분기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했으며 2분기에도 이러한 실적 호조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2분기부터는 전방산업이 본격적으로 회복기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덕터 부분과 칩저항기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실적은 창사 최대 실적인 매출액 448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회사는 작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 250억원과 토지, 건물 등 유형자산 270억원(장부가 117억원)을 합쳐 52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자회사 가치와 현금성 자산의 이자수익, 임대수익 등을 토대로 전자업종 평균 PER인 11~13배를 적용한다면 주가는 6450~7600원이 적정하다고 최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