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최근 순매도에 나서고 있으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지수 상승을 견인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을 들썩이게 했던 '테마주'도 주가조작 관련수사 여파 이후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26일 오후 2시22분 현재 전날보다 3.06포인트 오른 686.72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지수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종목을 포함해 493개에 이르러 상승종목(419개) 를 웃돈다.
이는 이달 초부터 13일 연속 상승랠리를 펼치며 종목 장세를 보였을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수도 지난 12일 680P를 돌파한 이후 697P를 기록했던 지난 16일을 제외하고는 11일째 680~690P초반에 갇혀 있는 상태다.
외국인도 최근 8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는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개인과 기관이 번갈아 가며 수급 주체로 나서고 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부국증권은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등락이 부진하고 부각되는 테마주들도 없다"며 "700P선의 저항을 받고 있는 코스닥 지수는 향후 20일선의 지지 여부가 단기 추세에 있어서 중요한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서 차익실현할 것을 거듭 권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일부 작전주에 대한 수사 이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하락종목수가 늘어나는 등 단기급등의 후유증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펀더멘탈보다는 유동성에 기대 상승세를 이어왔던 개별종목들의 경우 차익실현을 통한 리스크관리에 우선적인 초점을 맞추는 대응을 제시했다.
지기호 서울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보다 코스닥지수가 선행하며, 코스닥지수보다 ADR(20일 종목등락률) 즉 종목이 선행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