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맞수] (시스템통합) 삼성SDS vs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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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과 LG그룹의 세계적인 경쟁력 뒤에는 이들 그룹의 정보화를 책임지는 IT 서비스기업 삼성SDS와 LG CNS가 있다.
이 두 기업은 그룹의 시스템통합(SI),IT 컨설팅,IT 아웃소싱 등을 넘어 공공 및 금융기관의 시스템을 만들어 줄 뿐 아니라 유시티 등 차세대 IT서비스모델을 개발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두 기업은 여러모로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맞수다.
삼성SDS의 올해 매출 목표는 2조6000억원이고 경영 화두는'다르게,다하여'로 상징되는 차별화 경영이다.
LG CNS의 올해 매출 목표는 약 2조1050억원, 경영 화두는'리딩 글로벌 플레이어'다.
삼성그룹에서 잔뼈가 굵은 김인 사장이 이끄는 삼성SDS와 30년동안 글로벌 기업 IBM에서 몸담았던 신재철 사장이 이끄는 LG CNS를 들여다봤다.
◆삼성SDS
국내 IT 서비스업계 부동의 1위다.
작년에 IT서비스업계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성공의 밑바탕에는 전사자원관리(ERP),공급망관리(SCM),고객관계관리(CRM) 등 삼성SDS가 구축한 업무시스템의 공이 적지 않다.
삼성SDS는 2005년 기존 IT서비스 사업 범위에 연구개발(R&D)영역을 포함시킨'엔지니어링 아웃소싱(EO)'개념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현재 EO사업부에서는 삼성전자 등을 대상으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체계 구축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O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고객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재편성하는 것으로 IT 아웃소싱의 업그레이드 판이라 할 수 있다.
삼성SDS는 정보통신부 IT839 정책의 핵심인 RFID(전파식별태그)/USN(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기술도 선도하고 있다.
현재 삼성네트웍스,삼성물산,삼성전기,삼성중공업,에버랜드 등 11개 그룹 관계사가 참여하는 삼성 유시티위원회의 좌장을 맡고 있다.
작년 말에는 유시티를 구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통합관제센터'유비센터'의 시험모델을 선보이고 시장개척에 나섰다.
최근에는 성균관대 과학기술대학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유시티 관련 맞춤형 인재양성의 일환으로 기업주문형 산학협동 프로그램인 유시티 석사과정을 올해 2학기부터 개설하기로 했다.
삼성SDS가 보유한 RFID 선도 기술은 유시티 구현에 그치지 않는다.
SCM과 물류,공공 인프라를 지원하는 중책도 맡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RFID,삼성전자 해외법인 창고물류 관리,인천공항 항공물류 관리,관세청 및 조달청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또한 삼성SDS는 구미·과천·미국·유럽·멕시코 등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삼성그룹의 해외 법인과 국내 계열사의 업무를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전세계 지사의 영업 실적과 재고량 및 조달·선적상황을 한 눈에 파악해 글로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조달청의 나라장터,행정자치부의 시군구 행정정보화시스템,국세청 종합국세서비스 구축사업 등 대표적인 한국의 전자정부 사업도 SDS가 주도했다.
◆LG CNS
전세계 유례없는 비즈니스 컨버전스 모델인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LG CNS는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LG CNS는 국내를 벗어나 이와 같은 사업모델을 전세계로 확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해외 매출이 극도로 적은 국내 IT서비스업계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LG CNS는 실제로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전자정부시스템과 서울시교통카드시스템 등 국내 성공사례를 수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작년에 따낸 2500만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경찰청 범죄정보센터 구축사업,말레이시아 버스 티켓팅 시스템 구축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LG CNS가 구상하는 미래의 성장동력은'복합 선제안형 신사업'이다.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과 같이 아예 문화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고객가치와 서비스를 사전에 발굴,제안하고 재원은 공공기관과의 파트너십 및 관련 기업들의 SPC(특수목적회사)를 통해 공동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LG CNS는 이를 위해 유시티 사업팀,RFID/USN 사업팀 등으로 이뤄진 미래전략사업부문을 신설하고 미래의 컨버전스 사업 모델을 개척하는 데 힘쓰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료시스템 구축,국방부 지상전술 지휘통제체계(C4I)전력화 사업 등도 LG CNS가 해놨거나 진행중인 작품들이다.
실제로 LG CNS는 송도 유시티 유한회사를 세우고 2014년까지 기반시설에만 약 1조원을 투입해 주거,학교,병원,공공기관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유비쿼터스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을 세워놨다.
삼성SDS와 마찬가지로 LG CNS도 범 LG 그룹 유시티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LG전자,LG 텔레콤,LG 데이콤,GS 건설,LS 산전 등 10개 사가 참여한다.
또한 중국 곤산시의 뉴연호시티의 유시티 개발프로젝트,중국의 실리콘밸리로 조성중인 상하이 유시티 개발 등 해외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단지 내에 LG 그룹의 메인 데이터센터이자 IT 연구개발센터인 상암 IT 센터를 개관했다.
상암 IT센터는 향후 전세계 LG 그룹 관계사 및 고객사의 정보를 한 자리에서 모으고 처리하는 구심점이 될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이 두 기업은 그룹의 시스템통합(SI),IT 컨설팅,IT 아웃소싱 등을 넘어 공공 및 금융기관의 시스템을 만들어 줄 뿐 아니라 유시티 등 차세대 IT서비스모델을 개발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두 기업은 여러모로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맞수다.
삼성SDS의 올해 매출 목표는 2조6000억원이고 경영 화두는'다르게,다하여'로 상징되는 차별화 경영이다.
LG CNS의 올해 매출 목표는 약 2조1050억원, 경영 화두는'리딩 글로벌 플레이어'다.
삼성그룹에서 잔뼈가 굵은 김인 사장이 이끄는 삼성SDS와 30년동안 글로벌 기업 IBM에서 몸담았던 신재철 사장이 이끄는 LG CNS를 들여다봤다.
◆삼성SDS
국내 IT 서비스업계 부동의 1위다.
작년에 IT서비스업계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성공의 밑바탕에는 전사자원관리(ERP),공급망관리(SCM),고객관계관리(CRM) 등 삼성SDS가 구축한 업무시스템의 공이 적지 않다.
삼성SDS는 2005년 기존 IT서비스 사업 범위에 연구개발(R&D)영역을 포함시킨'엔지니어링 아웃소싱(EO)'개념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현재 EO사업부에서는 삼성전자 등을 대상으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체계 구축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O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고객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재편성하는 것으로 IT 아웃소싱의 업그레이드 판이라 할 수 있다.
삼성SDS는 정보통신부 IT839 정책의 핵심인 RFID(전파식별태그)/USN(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기술도 선도하고 있다.
현재 삼성네트웍스,삼성물산,삼성전기,삼성중공업,에버랜드 등 11개 그룹 관계사가 참여하는 삼성 유시티위원회의 좌장을 맡고 있다.
작년 말에는 유시티를 구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통합관제센터'유비센터'의 시험모델을 선보이고 시장개척에 나섰다.
최근에는 성균관대 과학기술대학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유시티 관련 맞춤형 인재양성의 일환으로 기업주문형 산학협동 프로그램인 유시티 석사과정을 올해 2학기부터 개설하기로 했다.
삼성SDS가 보유한 RFID 선도 기술은 유시티 구현에 그치지 않는다.
SCM과 물류,공공 인프라를 지원하는 중책도 맡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RFID,삼성전자 해외법인 창고물류 관리,인천공항 항공물류 관리,관세청 및 조달청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또한 삼성SDS는 구미·과천·미국·유럽·멕시코 등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삼성그룹의 해외 법인과 국내 계열사의 업무를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전세계 지사의 영업 실적과 재고량 및 조달·선적상황을 한 눈에 파악해 글로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조달청의 나라장터,행정자치부의 시군구 행정정보화시스템,국세청 종합국세서비스 구축사업 등 대표적인 한국의 전자정부 사업도 SDS가 주도했다.
◆LG CNS
전세계 유례없는 비즈니스 컨버전스 모델인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LG CNS는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LG CNS는 국내를 벗어나 이와 같은 사업모델을 전세계로 확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해외 매출이 극도로 적은 국내 IT서비스업계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LG CNS는 실제로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전자정부시스템과 서울시교통카드시스템 등 국내 성공사례를 수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작년에 따낸 2500만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경찰청 범죄정보센터 구축사업,말레이시아 버스 티켓팅 시스템 구축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LG CNS가 구상하는 미래의 성장동력은'복합 선제안형 신사업'이다.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과 같이 아예 문화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고객가치와 서비스를 사전에 발굴,제안하고 재원은 공공기관과의 파트너십 및 관련 기업들의 SPC(특수목적회사)를 통해 공동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LG CNS는 이를 위해 유시티 사업팀,RFID/USN 사업팀 등으로 이뤄진 미래전략사업부문을 신설하고 미래의 컨버전스 사업 모델을 개척하는 데 힘쓰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료시스템 구축,국방부 지상전술 지휘통제체계(C4I)전력화 사업 등도 LG CNS가 해놨거나 진행중인 작품들이다.
실제로 LG CNS는 송도 유시티 유한회사를 세우고 2014년까지 기반시설에만 약 1조원을 투입해 주거,학교,병원,공공기관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유비쿼터스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을 세워놨다.
삼성SDS와 마찬가지로 LG CNS도 범 LG 그룹 유시티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LG전자,LG 텔레콤,LG 데이콤,GS 건설,LS 산전 등 10개 사가 참여한다.
또한 중국 곤산시의 뉴연호시티의 유시티 개발프로젝트,중국의 실리콘밸리로 조성중인 상하이 유시티 개발 등 해외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단지 내에 LG 그룹의 메인 데이터센터이자 IT 연구개발센터인 상암 IT 센터를 개관했다.
상암 IT센터는 향후 전세계 LG 그룹 관계사 및 고객사의 정보를 한 자리에서 모으고 처리하는 구심점이 될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