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제8차 협상에서 농업부문은 쌀 등 민감한 품목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농림부는 협상에서 270여개 품목의 양허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지만,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의견 접근이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핵심 민감품목 대한 양허제외와 계절관세, 수입쿼타(TRQ) 설정 등을 인정할 경우 이에 대한 신축적 대응안을 제시했지만, 미국측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미국은 계절관세 적용기간은 너무 길고,수입쿼타(TRQ) 관리방식은 예측 가능성이 높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할당을 늘리고 선착순으로 배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양측 협상단은 쇠고기와 오렌지 등 핵심품목은 실무 협의와 다음주 예정된 고위급 협상 등을 병행하면서 계속 논의할 계획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