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공항철도가 다음달 23일 개통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철도개통에 따라 역세권 주변아파트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지 부동산시장은 "개발호재가 이미 집값에 반영된데다 호가 위주의 가격상승이 한풀 꺾이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권영훈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공항철도 핵심역사라고 할 수 있는 검암역. 공항철도 1단계 사업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잇는 노선으로 검암역은 6개 역사 가운데 중심에 있고 공항철도 본사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철도개통은 교통여건이 좋아져 주변 집값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게 사실입니다. 검암역 바로 앞 서해그랑빌 30평형은 지난해 상반기 2억5천만원에서 현재 3억5천만원까지 1억원가량 상승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검단신도시 발표로 검암역 인근 아파트들은 평균 8천만원 이상 오른 상황입니다. 하지만, 각종 개발호재로 집값은 오를 만큼 오른데다가 정부의 대출규제로 매매가 끊기면서 최근들어선 오히려 내림셉니다. 검암동 중개업소 관계자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올랐다. 검단신도시를 발표하면서 8천만원정도 매도호가가 올랐다. 이후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 철도개통과 신도시발 집값 광풍이 일시적으로 호가를 높혔지만 급격히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실례로 검단신도시가 속해 있는 인천 서구 집값은 지난달 13일을 기점으로 인천 평균 시세보다도 떨어졌습니다. 인천 서구 검암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매도-매수가격차가 너무 큰데다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어 철도개통 이후에도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관계자는 "공항철도의 경우 일반열차 요금이 3천원정도여서 서울지하철과 달라 이용객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집값상승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철도개통이 현지 부동산시장에 호재인 건 분명하지만 실거주가 아닌 투자용매매는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