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 노학구역이 2013년까지 친환경 관광·휴양도시로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한국토지공사가 개발사업을 제안한 속초시 노학동·조양동·교동 일대 28만8000평(95만1000㎡)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9일부터 20일간 속초시에서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노학구역은 속초시 서쪽 미개발지로,속초시청 및 청초호와 인접하고 설악산이 남북으로 병풍처럼 펼쳐지는 등 자연경관이 우수한 곳이다.

최근 건축 인·허가 신청이 급증하는 등 개발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토지공사는 지역 특성을 살려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친화적 관광·휴양형 단지로 조성할 계획 아래 26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고 7100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속초시의 주민공람 이후 관계부처 협의,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 하반기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토지수용은 개발계획수립 이후인 내년 상반기쯤 실시되며 주택·관광시설 등의 분양은 2010년 하반기 이후에 실시할 계획이다.

노학구역은 국도 7호선,지방도 56호선 등이 지나고 있으며 미시령 관통도로 개통으로 영서 및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현재 계획 중인 동해·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광역교통 접근성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