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삼성전기가 올해 DDR2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5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지난해 말 DDR2의 보급률이 68%에 달하며 D램 주요 제품으로 부각됐다"면서 "비스타 출시에 따른 메모리 탑재용량 증가로 추가 성장 여지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시장 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DDR2 출하량은 작년보다 103% 늘어날 전망이다.

DDR2 메모리용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인 보드온칩(BOC) 시장은 현재 심텍(25%)과 삼성전기(23%), 일본의 Shinko(22%)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대덕전자와 삼성테크윈 등 신규 업체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다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

CLSA는 "신규 진출한 기업들이 설비 가동과 수율 개선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삼성전기 등이 과점적 지위를 계속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신제품인 UT-CSP 시장에서는 삼성전기가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심텍은 지난 4분기 후반부터 국내 시장 점유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다 수율 및 제품믹스 개선을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