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삼화콘덴서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1770원에 장을 마쳤다.
삼화전자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삼화전기는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긴 했으나 350원(10.97%) 상승한 3540원에 마감했다.
이날 삼화 3인방의 주가 강세는 오영주 삼화콘덴서그룹 회장의 계열사 지분 매입 덕이다.
오 회장은 계열사들이 보유 중인 자사주와 계열사 주식을 인수하면서 시장가보다 5배나 비싼 가격에 사들였다.
오 회장은 삼화콘덴서로부터 자사주 19만주와 삼화전자 55만주,삼화전기 52만주를 장외거래를 통해 사들였다.
삼화콘덴서 인수가격은 주당 8144원(장부가)으로 거래일인 13일 종가(1540원)보다 6600원이나 높다.
그는 삼화전자로부터도 자사주 48만주를 시가 1325원보다 5배 비싼 6538원(장부가)에 인수했다.
삼화전기와 삼화콘덴서 지분도 각각 53만주,7만주가량 사들였다.
이로써 오 회장의 삼화전기 지분율은 기존 4.49%에서 20.51%로 크게 높아졌다.
삼화콘덴서와 삼화전자 지분율도 각각 3%포인트,18%포인트 늘어났다.
삼화콘덴서와 삼화전자는 이번 거래로 유입된 40억원과 50억원의 현금을 재무구조 개선에 쓸 예정이다.
삼화콘덴서 관계자는 "자사주 보유에 따른 평가손이 해결되고 계열사 보유 주식도 팔아 매각이익이 8억원가량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 회장이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 계열사 보유 주식을 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는 "최대주주의 지배구도가 강화된 측면이 있다"면서 "계열사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지분을 늘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