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창업한 지 4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기업이지만 뛰어난 기술혁신 성과와 우수한 제품력으로 단조업체들이 몰려있는 사천 지역에서 '다크 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창업 이듬해인 2003년 12월 'QS-9000 품질시스템 인증',지난해 자동차 전문 품질경영시스템인 'TS-16949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현대·기아차 SQ마크 품질 인증'을 획득,현대·기아자동차 부품을 납품할 수 있는 협력업체로 등록됐다.
이 회사는 일반 범용 단조프레스를 이용한 밀폐 단조와 중공단조 압출단조 수직단조 등에서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륜 구동차의 뒷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인 '피니언 드라이브 섀프트'를 수직단조 공법으로 제조하는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단조업계로부터 주목받았다.
황 대표는 "이 부품은 최근 들어 4륜 구동차 증가로 수요가 많아졌으나 기존 절삭 가공 공법은 대량 생산이 힘들었다"며 "경제성 생산성 및 품질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수직밀폐열간단조 공법의 도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지역특화기술개발사업과제의 지원을 받아 경상대와 공동으로 공법 개발에 착수했다.
금형 제작을 위해 일본 전문가를 초청하고 경상대 연구개발팀과 긴밀하게 협력해 9개월 만에 공법 개발에 성공,지난 6월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진산금속은 이번 공법 개발로 성장의 날개를 달았다.
2004년 52억원,지난해 77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12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