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보험사들이 암 보험 판매를 중단한 데다 암 보험을 팔고 있는 보험사들도 보험료를 계속 올리고 있어 암 보험에 가입하려는 사람은 가급적 서두르는 게 바람직하다.

▶한경 13일자 A1,3면 참조

올 상반기 대형사들이 암보험 판매를 중단한 뒤 중소형사들의 암보험 판매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홈케어 암보험'은 올 상반기 신계약 건수가 월평균 3300건 수준이었으나 7월 4408건,8월 5447건,9월 6263건 등 급증하고 있다. 수호천사 홈케어 암보험은 일반 암(위암 간암등)과 고액치료비 암(백혈병 뇌암 골수암)을 구분해 고액암은 진단시 최고 8000만원,일반암은 최고 4000만원까지 지급한다.

미래에셋생명의 '웰빙암 플러스보험'은 암진단시 최고 5000만원,암 사망시 1500만원을 지급한다. 100% 환급형과 만기시 500만원의 축하금 형태로 가입이 가능하다. 30세 여성이 축하금형으로 80세 만기,20년납으로 가입시 월보험료는 3만900원 선이다. 금호생명은 인터넷과 텔레마케팅으로 '스탠바이 자기사랑 암보험'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암 진단시 2000만원을 지급하며 만기시 납입한 보험료를 축하금으로 돌려준다. 30세 남성이 80세 만기,20년납으로 가입할 경우 2만8100원의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를 내면 된다.

전문가들은 암 보험에 가입할 때 사망시 지급되는 보험금이 큰 것보다 진단금이 큰 것이 유리하다고 권고한다. 진단금은 암으로 진단됐을 때 일시에 지급하는 확정 보험금. 치료여부를 묻지 않고 암 진단시 보험금을 일시에 받을 수 있어 돈이 많이 드는 식이요법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통원비,간병비,생활비 등도 진단금에서 충당할 수 있다.

또 보험가입 기간은 보통 70세 만기,80세 만기 등인데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으므로 높은 연령대까지 보장받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