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카와 긴조'(고레카와 긴조 지음,강금철 옮김,이레미디어)는 한 번 거래로 2000억원을 벌고 주식만으로 일본 소득세 1위를 기록한 투자 귀재의 얘기다.

16세에 중국으로 건너가 청도의 4만 일본군에게 물품을 대는 군상(軍商)이 됐다가 1차대전으로 파산하고, 맨손으로 재기해 사장이 됐으나 대공황으로 도산하고, 광산업으로 부활했으나 2차대전으로 빈털터리가 됐던 사나이.그러나 그는 63세에 다시 주식거래를 시작해 일본 주식시장의 큰손이 됐고 1981년 스미모토 금속광산 주식 매매에 성공하며 엄청난 거금을 벌어들였다.

이 책에는 벤저민 그레이엄보다 먼저 가치투자의 원리를 발견한 그의 '넝마주 비법''거북이 삼원칙' 등 투자 지침과 시세판단을 위한 발상법도 소개돼 있다.

368쪽,1만48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