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가격이 향후 2년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6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스위스에 본부를 둔 투자은행 UBS는 2007년과 2008년의 우라늄(U3O8) 가격 전망치를 각각 파운드당 71달러와 75달러로 수정 발표했다.

이는 당초 가격 전망을 20% 상향 조정한 것이다.

또 캐나다의 레이몬드 제임스 투자은행은 지난주 2007년 가격 전망치를 파운드당 60달러에서 75달러로 올렸다.

이 은행은 또 2008년 가격도 당초 60달러에서 8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우라늄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전 세계적인 원자로 신설로 인해 수요가 증가한 데다 캐나다의 '시가 레이크 우라늄 프로젝트'가 2주 전에 발생한 홍수로 차질을 빚게 됐기 때문이다.

시가 레이크 광산은 세계 최대의 우라늄 광산업자인 카메코에 의해 운영되는 것으로 레이몬드 제임스 은행은 지난주 시가 레이크에서 생산되는 우라늄 광석이 세계 공급의 1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23일 시가 레이크 홍수 소식이 전해지자 우라늄 가격은 38년 전 우라늄 시장이 형성된 이후 최고 가격인 파운드당 60달러대로 올라섰다.

이로써 우라늄 가격은 올 들어서만 60%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우라늄 공급량은 1억800만파운드로 수요(1억8000만파운드)에 크게 못 미쳤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