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6일 화장품의 유통 채널 변화가 대형 업체들에게 구조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생활용품 채널 구조의 변화 가능성도 주목해야 할 기회 요인이라고 분석.

미래에셋 한국희 연구원은 화장품의 경우 "초저가 단일 브랜드샵이 침체되고 기존 전문점들이 대기업 브랜드샵으로 빠르게 흡수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전문점 채널 안정화는 아모레퍼시픽의 성장 기회"라고 평가했다.

또한 백화점과 방문판매 채널의 지속적인 확장은 최근 성공적으로 이 채널에 진입한 LG생활건강에게 매력적인 성장기회라고 진단했다.

한편 생활용품 부문은 할인점 채널의 득세에 따라 제조업체들의 채널 장악력이 상당히 약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화장품에 비해 생활용품의 소비자 가격 체제는 훨씬 문란하다고 지적.

한 연구원은 "퍼스널케어 용품 등 생활용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여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면서 "이를 중심으로 한 제품 프리미엄화가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만약 현실화 될 경우 할인점 채널에 대한 유능한 제조업체들의 장악력이 커지는 동시에 고마진 채널 위주의 운영이 가능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LG생활건강에 대해 방문판매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채널의 레버리지가 내년부터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가는 9만5400원.

아모레퍼시픽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평가. 목표가는 54만6000원.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