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경기와 투자 과열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한 의지를 감안할 때 위안화 절상 등의 추가 긴축이 있을 수 있으며 국내 對중국 수출 등에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1일 박상현 CJ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4개월 만에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고 소개하고 이는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빠르게 이루어졌다고 판단했다.

이는 잇따른 긴축조치에도 경기 과열 리스크가 제대로 통제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분석.

무역수지 흑자폭과 투자과열 현상은 지속되고 있으며 과잉 유동성에 기인한 물가상승 압력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중국 지도부의 강한 경기과열 억제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긴축 조치 자체보다는 중국 정부의 이러한 의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9월중 위안화 변동폭 확대를 통한 절상 조치가 이어질 공산이 커진 것으로 관측.

또한 이같은 움직임은 상품 가격과 국내 대중국 수출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내 투자증가세 둔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가 맞물리면서 상품수요 증가율이 낮아져 상품가격 조정 기대감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지적.

달러화 약세가 상품 투자를 뒷받침해줄 수 있으나 수요 둔화 기대감을 완전히 상쇄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의 대중국 수출 증가율 둔화 추세도 당분간 이어질 수 있으며 위안화 추가 절상 기대감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원화의 절상 압력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